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부부가 함께 꾸민 손때 묻은 감성하우스

조회 5,760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아직은 평범한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2016년, 내 집을 갖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있었다면 인테리어 업체에 모든 걸 맡겼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상황이 저를 셀프 인테리어 세계로 발 들이게 만들었습니다.

Contents Stories

부부가 함께 땀흘리며
반셀프 인테리어로 가꾼
손때 묻은 감성 하우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모던함을 좋아하는 부부가
함께 꾸며가는 30평 아파트의
반셀프 인테리어 이야기를
롯데하이마트 시원팝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변화의 시작 : 가벽, 도배, 장판
가장 먼저 진행된 건 가벽 작업이었습니다.

1. 주방과 거실을 분리하는 파티션 2. 안방을 둘로 나누는 가벽 3. 작은방(확장됨)을 기존 발코니 라인으로 가벽


이렇게 가벽을 설치하고 난 다음 화이트 톤의 도배, 장판 작업을 했습니다. 직접 종로에 나가 벽지와 도배지를 고르고 진행 한 작업이지만 그때까지는 기록에 소중함을 몰랐던 지라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가벽, 도배, 장판 순의 인테리어 기본 작업은 기록에는 없지만 엄청난 준비와 노력으로 이뤄졌고 방문, 몰딩, 가구, 창틀 등을 제외한 바닥과 벽은 온통 하얗게 변화했습니다.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화이트톤의 모던 거실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꾸민 거실은 티비, 빔프로젝트, 티비다이, 홈시어터, 진열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2자 어항과 초롱이집이 있습니다.
저희 아들인 축복이의 탄생에 맞춰 거실 쇼파를 치우고 놀이매트를 깔았습니다.
가구의 선택에 앞서 포름알데히드
당시 태어나지 않은 축복이를 위해 가구를 선택함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고려하지 않은 포름알데히드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중저가 가구는 대부분 MDF/PB(섬유판/파티클)를 쓰는데 이것들은 나무 부스러기를 접착제와 섞어 목재로 만든 것입니다.
‘접착제’에는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돼 있는데 4~5년 동안 공기 중으로 배출되며 새집증후군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드 냄새가 나고 눈이 따끔거리며 아이들에게는 아토피가 생길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가구의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기준을 정하고 규제하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없다가 2008년도에 생겼습니다.
문제는 이 등급이 너무 관대하여 우리나라 친환경 자재 등급을 환산 비교하면 E0의 경우 유럽의 E1등급(비친환경자재)과 같고, E0 등급만 실내 가구로 사용 가능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사용 불가한 등급입니다. 거기다 일본은 SE0 등급만 실내 가구로 허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등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재하지 않고 판매하는 가구 업체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가구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런 등급표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한 선택 - 이케아
국내 가구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가구 구매 시 이케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케아는 유럽 기준을 지키기 때문에 어떤 가구를 사도 E0 등급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고, 안전하고, 디자인도 예쁘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편한 분위기에 부담 없이 얼마든지 체험 가능한 이케아는 다른 브랜드 가구들과는 비교 불가한 유일한 선택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목과 조명으로 따뜻한 느낌을 더한 주방
이케아 가구가 설치된 곳은 주방, 드레스룸, 안방 등인데 주방과 드레스룸은 대부분 이케아로 완성했습니다. 조명, 싱크대, 선반, 수납 등등 모두 이케아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도기로 된 싱크대와 원목 상판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이 모든 것들 중 유일하게 제가 선택한 주방 조명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식탁은 파티션 바깥으로 배치하기 위해 벽면 크기에 맞게 문고리닷컴에서 상판과 하단프레임을 주문 하여 조립한 것입니다. 직접 만든 식탁의 장점은 원하는 공간에 딱 맞고 인원수에 맞춰 6인용, 4인용, 2인용으로 변경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사포질을 직접 해야 하며 오일이 잘 먹을 때까지 오일칠도 해줘야 해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드레스룸과 서재공간
드레스룸은 ㄷ형으로 옷장을 배치하였고, 조명도 좀 독특한 스타일로 달아봤습니다. 하지만 그 크기가 매우 커서 지금은 조금 후회 중입니다. 옷장 위에는 이케아에서 파는 수납용품을 구매하여 계절 바뀜에 맞춰 입지 않는 옷을 정리하여 올려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드레스룸을 지나면 서재로 들어갈 수 있는데 원래는 발코니가 있던 곳입니다. 전 주인이 확장하여 사용하였지만 와이프가 그 공간을 다시 분리하여 서재로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방은 등만 유일한 이케아네요^^;
독특한 구조의 침실
저희 집은 안방이 정말 독특한 구조입니다. 가벽을 일 자로 나누지 않고 지그재그로 나눴습니다. 안방 문을 열면 아내와 아이가 자는 공간이 나옵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연핑크의 벽지로 둘러싸인 제가 지내고 있는 침대가 나옵니다.
뒤로 돌아보면~ 안방 화장실과 화장대가 있습니다.
이 화장대를 설치 하기 위해 공간을 분리를 따로 따로 한 것입니다. 조명, 모빌, 서랍장, 커튼 등 전면 책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들이 이케아 제품입니다.
우리 집의 작은 카페 공간, 베란다
나만의 카페테리아를 꿈꾸며 셀프 인테리어로 바꾼 베란다 공간입니다. 버려진 공간을 살려내기 위해 베란다의 조립식 타일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대나무로 만들어져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이케아 뵈야 등을 설치해 베란다 밖의 초록빛 나무들과 어울리도록 했습니다.
불필요한 건 가림막 커튼으로 가리고 조명을 더하니 더욱 카페 같은 분위기가 살아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베란다 공간의 변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셀프 인테리어의 계기와 선택, 그리고 그 시작에 대해서 작성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이유로 셀프 인테리어를 망설이기만 하셨던 분들, 일단 저지르십시오! 완성되는 순간 “이렇게 쉬웠어?”라고 생각하며 웃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제 글이 막연한 두려움에 망설이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시원팝j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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