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클래식 로망 실현, 갤러리 같은 신혼집 | 하이홈스 홈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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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클래식 로망 실현, 갤러리 같은 신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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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태 : 아파트 평수 : 30평대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전공한, 결혼한 지 2년 차 새댁입니다. 결혼 전에는 순수 미술인 한국화를 전공하였고 졸업 후 바로 대학원과 병행하며 미술 학원을 운영했어요. 20대 중후반을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하며 참 재밌고 열정 가득한 하루하루로 보냈답니다.

Contents Stories

클래식 & 엔틱
인테리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그림을 전공하고, 결혼한 지 2년 된 새댁 롯데하이마트 fleur__belle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고 타지로 오게 되면서 저의 열정이 가득했던 일터를 정리했어요. 지금은 저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집을 하나하나 가꾸고, 그림 작업도 진행하며 행복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어요.

꽃과 그림은 물론 클래식 음악이나 재즈를 들으며 갖는 애프터눈 티타임을 즐기고 요리와 베이킹,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요. 어릴 적부터 무언가를 가꾸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해 이것저것 머릿속으로 디자인하고 예쁘게 만들어가는 과정과 결과에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렌치 스타일, 클래식한 느낌으로 꾸며본 저희 집 소개해드릴게요. ^^

저희 집은 신축 아파트예요. 새로 지어 깔끔했고 무엇보다 널찍하고 시원하게 잘빠진 주방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구조망권인 전면 동에 고층이라 뷰는 물론이고 정남향이라 낮이면 거실로 햇살이 가득 들어와요. 참 장점이 많은 집이죠. ^^
살면서 느끼지만 요즘 새 아파트의 좋은 점은 수납공간이 잘 되어 있다는 거겠죠. 기본적인 드레스룸이 부부 침실에 하나, 주방 옆에 하나 있어요. 신축아파트라 따로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살아도 되지만 결혼하며 구입한 신혼가구와 소품들에 더욱 잘 어울리도록 웨인스코팅을 직접 시공하였습니다.

약간의 셀프 리모델링과 저의 취향이 가득 담긴 가구와 소품만으로 홈스타일링 해보았어요.

Before, 벽지와 문

집 꾸미기 전의 모습이에요. 그레이톤의 벽지와 나무문 등 심플하고 평범한 아파트였죠. 신랑과 상의한 끝에 새 아파트라 많이 고치지 않기로 했어요. 다만 무난하고 깔끔하지만 어두운 느낌의 그레이 벽지와 나무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저희 집 가구와 잘 어울리게 웨인스코팅을 넣기로 하고, 그와 어우러지게 벽과 문을 통일하여 밝은색으로 페인팅하기로 했죠.

몰딩시공

몰딩 시공을 끝낸 뒤 페인팅을 했어요.

인테리어 업체도 여러 군데 알아봤지만 재료비를 워낙 잘 알고 있는 터라 업체에 맡기기 싫더군요. 이 정도는 제가 직접 할 수 있겠다 싶어 도전! 치수를 재고 도면 그리며 몰딩 디자인을 한 다음, 재료 업체 사장님과 꼼꼼히 상의했어요. 그런데 시공을 직접 하다 보니 생각보다 대공사더라고요..

집에 있는 모든 문까지 작업하고 화장대까지 리폼하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업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신랑이랑 둘이서만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우리 집이 탄생했어요. 리얼 셀프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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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거실

베란다에 야외용 테이블 세트를 두는 게 로망이었는데, 이케아에서 딱 마음에 드는 아이를 보고 이렇게 꾸며 보았어요. 고양이가 일광욕도 하고 제가 맥주 한잔 하면서 쉬는 공간이 되었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하루중에서 가장 행복한 me time을 보내는 공간이 되었어요.

벽과 문에 웨인스코팅을 작업하고 아이보리, 크림빛이 도는 따뜻한 색감으로 밝게 페인팅했어요. 그리고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뒤 저희 집의 모습이에요. 문과 벽의 색감을 통일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크림 컬러에 맞게 문의 포인트는 골드로 골랐죠.

문고리와 경첩은 골드로 고른 것들을 신랑이 설치해 주었답니다. 셀프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저의 부족한 부분은 신랑이 채워주어, 힘을 덜고 더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거실 속, 가구와 소품 이야기

거실 창가 쪽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빛나고 있는 이 테이블은 제 그림 작업 테이블이에요. 신랑 서재 겸 저의 작은 작업실도 있지만 거기에선 주로 이젤 작업을 해요. 그림 작업을 할 땐 널따란 테이블이 필요하여 창가에서 햇살도 받고, 가끔은 바깥 구경도 하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거실에 두었어요. 가끔은 티 테이블로도 사용합니다.

작업 테이블이 생기기 전엔 가끔 다이닝 테이블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밥 먹는 공간이라 불편하더라고요. 작업 테이블 마련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엔, 작업 테이블 옆으로 벽난로 프레임을 꾸며줬었는데.. 지금은 요렇게. 소파 옆으로 가구를 이동해줬어요.

그 주변은 싱그러운 느낌의 예쁜 꽃들을 꽂아, 꾸며주고 제가 좋아하는 앤티크한 느낌의 골드 프레임 거울과 캔들 홀더로 장식해줬답니다.

Before, 암체어

처음 받았던 암체어 모습이에요. 어떻게 변했을까요~?

화이트 패브릭 소파와 프렌치 테이블, 암체어로 거실에 포인트를 주었고요. 옆으로 살짝 보이는 암체어는 원래 테두리가 짙은 고동색이었는데 집과 어울리지 않아 화이트로 직접 리폼했어요. ^^

따뜻한 침실공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침구와 침대 등 가구와 소품 하나하나에 관해 정말 많은 문의를 받은 공간이에요.

그리고 침대 옆 드레스룸으로 넘어가기 전,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대가 있고요.

원래 이 공간도 서랍과 가구가 기존의 문 컬러와 동일했는데 리폼했어요. 거울 테두리도 의자와 맞추어 골드 프레임을 붙였고요.

제가 미러샷을 많이 남기는 공간이기도 하죠^^

그레이톤 욕실

침실에 있는 욕실, 옆쪽으론 샤워실이 따로 분리되어있어 건식으로 사용 중이에요. 시간을 두고 세면대와 수전만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어요. 이미 깔끔하게 잘 나온 욕실이라 일단 소품으로만 살짝 꾸며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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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애정하는 주방공간

이곳은 제가 저희 집에서 제일 애정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예쁘게 플레이팅하여 꾸민 테이블에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하는 홈파티를 좋아해요. 제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해하는 지인들을 보면 기쁘고 흐뭇하답니다.

저의 행복을 책임져주는 다이닝 테이블은 대리석이고요. 블랙에 로즈골드가 포인트예요. 테이블과 어울리는 그릇을 세팅하여 음식을 내놓으면 저의 홈쿠킹을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테이블과 잘 어우러지는 샹들리에는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공수해 신랑이 달아준 거예요. 손님들이 샹들리에가 참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저는 요리를 참 좋아해요. 결혼 후 2년 동안 많은 손님이 저희 집에 식사를 하러 다녀가셨고 신랑을 위한 요리까지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다행히 저희 신랑은 제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 해줍니다. ^^;;

저희 집은 옵션으로 달려 있던 인덕션을 사용하고 있고요. 그 주변으로 요리하기 편하도록 양념통과 도마, 칼, 각종 소스, 국수와 파스타까지 정리되어 있어요.

저의 홈쿡, 직접 준비했던 테이블 몇 가지 보여드릴게요. ^^ 작년 시댁 식구들을 초대했던 크리스마스 테이블이에요. 한창 집 정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음에 들게 꾸미진 못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테이블 장식하며 신이 났던 기억이 나요. 시부모님이 가져오신 와인과 샴페인은 옆에 보이는 샴페인 쿨러에 시원하게 준비해두었고요.

크리스마스에 굴 요리를 빼놓을 수 없어 싱싱한 반각석화를 준비했고 소스는 비네글레뜨라는 프렌치 소스를 직접 만들어 함께 먹었어요.

메인은 안심스테이크였고요.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으로 리본도 만들고 솔방울도 붙이고 하나하나 직접 만들고 붙이는 재미가 있었어요. ^^

그릇 모으는 취미도 있어요. 세상에 예쁜 그릇은 너무나 많지요. 더욱 많은 홈 쿡 사진은 저의 인스타그램에서 구경하세요. ^^

Before, 키친 도어 리폼

이 사진은 주방 시공 전 모습인데요. 따로 찍어둔 게 없어 네이버에서 퍼 왔답니다.

이곳은 주방에 있는 세탁실로 가는 문인데요. 벽지를 페인팅하며 이곳도 문틀을 같은 컬러로 칠했어요. 그런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격자무늬를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격자무늬 공사를 하려면 대공사가 될 것 같아서 방법을 찾다가 격자무늬 몰딩을 발견했어요. 5천 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리폼할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주문했어요.

After, 키친도어 리폼

격자무늬 몰딩을 시공하고 나니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가 나타난 것 같았어요. 신랑도 너무 마음에 들어 했고 저희 집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주방의 마지막 공간, 팬트리

화이트 컬러의 바구니로 깔끔하게 정리하였어요. 예전에는 바깥에 요렇게 꾸며놓았는데 지금은 테이블 옆 팬트리 공간을 사용 중이에요.

여러 가지 식자재를 보관 중인 주방 공간 한쪽 팬트리의 모습이에요.

서재, 나의 작은 작업실

오후의 서재 모습입니다. 뒤쪽에는 책장과 책상이 있고, 이쪽 공간은 저의 놀이터라고도 할 수 있어요. 여기서는 이젤 작업을 하거나 신랑과 함께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어요.

밝고 따스한 느낌이 강한 아이보리 화이트 계열의 다른 공간과는 달리 서재는 짙은 나무 향이 날 것 같은 우드 색으로 꾸며봤어요. 커튼은 블루로 포인트를 줬는데 시어머니께서 보시곤 너무 마음에 든다고 칭찬도 해주셨답니다.

저녁, 조명이 켜진 서재의 모습입니다.

가끔 책 읽으며 티타임을 가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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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 Room

기존에 따로 만들어져 있던 드레스룸이 2개 있는데 맥시멀리즘인 삶을 살고 있어 그런지 모자라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꾸몄어요. 옷이나 물건을 정리할 때 컬러별로 정리하고 있어요. 그러면 옷이나 물건을 찾을 때 빨리 찾을 수 있고 편리하더라고요.

이 공간은 화이트와 핑크로 포인트를 주었고 사진으론 보이지 않는 곳에 예쁜 전신 거울이 숨어 있답니다.

드레스룸 서랍장 위에는 아끼는 향수와 바비 인형을 올려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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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욕실, 욕조

이곳은 공용 욕실 욕조예요. 반신욕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곳이죠.

Home Café

반신욕 후, 하루의 진짜 마무리는 부부가 함께 차 마시는 시간이에요. 결혼 전부터 홍차에 관심이 생기면서 하나둘 모은 홍차들이 그날그날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정도로 늘었어요. 결혼하며 신랑에게도 전파하여 지금은 하루 마무리를 부부 티타임으로 한답니다.

afternoon tea

그리고 가끔은 지인들을 초대하여 삼단트레이에 꾸민 애프터눈 티타임도 갖고요.

갤러리처럼 복도

이곳은 저희 집 복도고요. 벽면에 제 그림을 걸어 복도를 갤러리로 꾸미고 싶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림이 완성되어 다 꾸며지면 인스타그램에 소식 전할게요.

그리고, 복도 디테일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엔 조각상을 세워두어,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클래식한 무드로 조금 더 강조했고 욕실 문엔 걸고 싶던 정말 맘에 드는 앤틱소품을 발견해서 달아주었어요.

YJ_Atelier

마무리하면서.. 제가 작업한 밝은 기운 가득 담긴 복 그림 나누어요. 원래, 복숭아나무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악귀를 쫓을 뿐만 아니라 열매는 신선이 먹는 불로장생의 선과라 하여 고대 중국에서부터 주술적인 나무로 신성시해 왔다고 해요. 오늘. 제 그림과 함께한 이웃님들의 하루에는 악귀는 모두 쫓고! 행복함만 가득한, 그런.. 하루 보시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기나긴 저희 집 이야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집은 오래 머물고 싶고 편안함과 안락함도 주지만 저에겐 작업 영감도 줄 수 있고, 따스한 감성이 가득하여 행복감을 주는 곳이기도 해요. 아직도 어딘가를 더 예쁘게 꾸미고 가꿔가는 중이에요. 그런 집에서 받은 영감과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