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저희는 두 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둔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낸 시간이 길었던 동갑내기라, 결혼 후에도 친구처럼 편안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성향도, 취향도 비슷한 저희 부부는 집을 ‘편안한 쉼이 있는, 따뜻하고 단정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많은 물건에 둘러싸여 살기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을 이용해 단순하고 단정하게 사는 것을 꿈꿨지요. ‘따뜻하고 단정한 것’, 저희 부부가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Contents Stories
우드&내추럴
인테리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알콩달콩 살아가는 2년 차 신혼부부롯데하이마트 Kai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저희 부부는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정남 쪽으로 거실 창이 나 있고, 창밖으로는 초록의 나무들이 가득 들어찬 저층 세대이지요. 나름 ‘정원 뷰’랄까요? 계절에 따라, 그리고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창밖의 모습을 바라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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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중심이 되는 거실, 따뜻하고 단정하게
거실은 저희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공간이에요. 집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거실은 저희 부부의 취향을 담뿍 담아, 따뜻하고 단정한 공간으로 꾸미려 노력했답니다. 복잡한 소품을 없애 소파에 앉으면 자연스레 창밖의 나무들에게 눈길이 가는 공간, 그저 따뜻한 차 한 잔으로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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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답답하게 채우기 싫어 등받이가 낮은 패브릭 소파를 선택했어요. 좁은 공간에 너무 큰 소파가 들어오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 카우치형 소파도 피했고요. 카우치가 없는 대신 4인용 소파를 골라 편히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희 부부 둘이 쓰기엔 4인용 소파가 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희는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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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맞은편에는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원목 거실장을 두었어요. 거실장을 선택할 때에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지요. 콘센트를 가리려면 어느 정도 높이가 있어야 했고, 색이 너무 어둡지 않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기준이 정해지니 사실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몇몇의 거실장을 후보에 올리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천연 오일로 마감한 지금의 원목 거실장을 선택했어요. 덕분에 은은한 나무 향이 가득 찬 거실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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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없는 저희 집에서는 오디오가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오디오는 엄마가 저희 부부의 결혼 선물로 마련해 주신 아이예요. 저는 라디오를 들으며 집안일을 하는 시간을 사랑하고, 남편은 퇴근 후 블루투스를 연결해 음악을 듣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저희 집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섞여드는 음악이, 한 편의 훌륭한 영화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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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이어, 저희 집 주방을 소개합니다. 주방은 제가 거실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에요.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을 만들고, 남편과 함께 앉아 차를 마시고, 가끔은 식탁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해요.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땐 주로 서재의 책상을 이용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남편과 함께 고른 원목 식탁은 제게 참 각별합니다. 식탁에 앉아 바라보는 거실과, 거실 너머 창밖으로 흔들리는 나무들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풍경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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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옆면에는 여행지에서 사온 자석들과 제가 참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함께 자리를 잡았어요. 주방은 주로 제가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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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따스한, 포근하고 가벼운 쉼을 얻는 공간, 우리 부부에게 더 없이 소중한 공간
거실과 마찬가지로, 침실에도 이렇다 할 인테리어는 없다. 하지만 우리 부부의 취향과 색깔을 그대로 담아냈으니 참 좋은 공간이라 해요. 침실에는 침대와 간단한 장식 외에는 아무것도 놓지 않았어요. 잠을 방해하는 물건들은 모두 침실 밖으로 내보냈어요. 침실은 더더욱 그 자체로,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편안하게 잠을 자고 힘찬 아침을 맞는 것!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할까요. 따뜻하고 단정한 이 공간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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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장을 주문해놓고 돌아온 후 나는 한동안 가구점 홈페이지를 들락거렸어요. 쇼룸에 전시되어 있던 화장대와 협탁이 눈에 아른거렸기 때문에 '아... 거실장만 하기로 했는데, 화장대랑 협탁은 정말 계획 없었는데.."는 생각에 며칠을 고민했어요.
내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을 본 우리 엄마,'협탁 하나 새로 사줄 테니 너네 쓰는 거 나 주면 안 돼?'
딸 집에 예쁜 가구를 넣어주고 싶으신 그 마음을 어찌 모를까. 여기서 덥석 받아먹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하지만 못난 딸은 또 한 번 못 이기는 척 엄마의 말을 듣기로 했어요.
침실 밖 복도(라고 적었지만, 그냥 문 앞일뿐!)에서 바라본 침실을 이런 모습이에요. 결국 눈에 쏙 들어왔던 화장대를 놓았어요.
처음에는 누워서 불을 끌 수 없으니 불편했는데, 적응이 되니 어쨌든 참 좋은 동선인 것 같다. 스탠드가 곁에 있으면 괜히 불을 켜놓고 핸드폰도 한 번 들여다보곤 했었는데, 이제는 불을 끄고 침대에서 누우면 바로 꿀잠이에요.
내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을 본 우리 엄마,'협탁 하나 새로 사줄 테니 너네 쓰는 거 나 주면 안 돼?'
딸 집에 예쁜 가구를 넣어주고 싶으신 그 마음을 어찌 모를까. 여기서 덥석 받아먹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하지만 못난 딸은 또 한 번 못 이기는 척 엄마의 말을 듣기로 했어요.
침실 밖 복도(라고 적었지만, 그냥 문 앞일뿐!)에서 바라본 침실을 이런 모습이에요. 결국 눈에 쏙 들어왔던 화장대를 놓았어요.
처음에는 누워서 불을 끌 수 없으니 불편했는데, 적응이 되니 어쨌든 참 좋은 동선인 것 같다. 스탠드가 곁에 있으면 괜히 불을 켜놓고 핸드폰도 한 번 들여다보곤 했었는데, 이제는 불을 끄고 침대에서 누우면 바로 꿀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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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를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어요. 화장대 위에 액자는 작은방(옷방)에 놓았던 것인데, 참 따뜻한 선물이라, 침실 한 켠으로 옮겨왔어요. 덕분에 이 작은 공간은, 제가 참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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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옆에 서있는 나무십자가 역시 참 좋은 분께 받을 선물이에요. 처음 내게로 왔을 땐 나의 시간을 지켜주던 십자가가, 이제는 우리 부부의 밤을 든든하게 지켜줘요
화장대와 함께 새로운 협탁도 생겼어요. 이번엔 똑같은 협탁 두 개 남편과 내가 각각 사용할 수 있는 협탁이 생겼어요. 이게 뭐라고, 이리도 편할 일인지...흔들거리는 스툴이 아닌, 단단하게 고정된 협탁에 안경과 스마트폰을 올려두니, 거짓말 안하고 삶의 질이 1.5배 정도는 좋아진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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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방(작은방)
우리 집은 세 방의 크기가 모두 비슷해요.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공간을 여유 있게 사용하자 싶어, 침실 맞은편 방을 옷방으로 꾸몄어요. 우리 집은 정남향이라 거실과 침실, 서재 방으로 해가 들고, 주방과 옷방은 살짝 어두운 편인데, 옷과 이불 등을 보관하기에는 햇빛이 쨍한 것보다 어두운 쪽이 낫겠다 싶었어요.
옷방을 복도에서 들여다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대피공간이 있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ㄱ자로 꺾여있어요. 대피공간 옆쪽으로 302호에서 사용하던 옷장을 두었고, 방문에서 정면으로 수납장과 서랍장, 화장대를 두었어요.
옷방을 복도에서 들여다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대피공간이 있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ㄱ자로 꺾여있어요. 대피공간 옆쪽으로 302호에서 사용하던 옷장을 두었고, 방문에서 정면으로 수납장과 서랍장, 화장대를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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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방의 왼쪽 편에는 302호에서 사용하던 옷장을 그대로 놓았어요. 제일 왼쪽 장에는 제 옷과 이불을 넣어두었고, 가운데 장에는 우리 부부의 겨울외투와 남편의 정장을 보관중이에요. 제일 오른쪽 장은 반 칸짜리 작은 장인데, 여러개로 칸을 나눠서 얇은 패드 이불과 베개커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침낭등을 보관해요. 옷장 위에는 우리 부부의 결혼한복과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정리해 올려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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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과 벽면 사이에 좁은 틈이 있는데, 옷장 위에 올려두기에는 무거운 짐(주로 겨울옷)을 정리해 수납했어요. 오똑하니 서 있는 옷걸이는 남편이 자취방에서 사용하던 것이에요. 한번이라도 입은 옷은 옷걸이에 걸어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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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방의 왼쪽편에는 수납장과 서랍장, 화장대를 두었어요.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으니,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은근 힘든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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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사용하는 화장품은 점점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작은 바구니 하나로도 수납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어요. 피부가 예민한 내가 사용하는 기초제품과 알로에, 오일, 선크림, 그리고 남편의 화장품이 전부, 갯수가 적으니 청소도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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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아랫쪽에는 헤어드라이기를 두었어요. 콘센트가 없어서 멀티탭을 연결해 사용하는데, 멀티탭이 바닥에 있으니 먼지도 쉽게 쌓이고 청소도 어려워요. 드라이기도 화장대 위로 올리고 싶은데, 아직 그대로 사용중이에요. 조만간 알맞은 케이스를 찾으면 화장대 위로 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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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수납장 옆, 창문 아랫쪽에 청소기 자리를 만들어주었어요. 청소기가 안쪽으로 가려지니 장문을 열어두어도 지저분해보이지 않아요. 아주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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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에게 집은 쉼이 있는 공간이자, 소박하고 다정한 꿈을 꾸는 공간입니다. 예쁜 것, 새로운 것, 좋은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집’은 그야말로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공간을 꾸미기 위해 따라야 할 법칙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저 나와 내 가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일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쫓기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래도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분명 쉼을 위해 집에 들어왔는데, 사용하지도 않고 그저 쌓여있는 물건들 속에서 답답함과 외로움을 느낀다면, 너무나 힘겨울 거라 생각해요.
저희 부부는 미니멀한 생활방식을 지향하지만, 미니멀리스트는 아닙니다. 무작정 미니멀리즘을 실현하려 애쓰지도 않고요. 가구나 가전제품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생각하고, 비교하여 구입합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경험을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우리의 기준과 생활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단순하고 단정한 공간 안에서 자유함을 얻는 것, 저희 부부가 ‘집’을 바라보는 방식이랍니다.
저희 부부는 미니멀한 생활방식을 지향하지만, 미니멀리스트는 아닙니다. 무작정 미니멀리즘을 실현하려 애쓰지도 않고요. 가구나 가전제품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생각하고, 비교하여 구입합니다. 남들의 시선이나 경험을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우리의 기준과 생활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단순하고 단정한 공간 안에서 자유함을 얻는 것, 저희 부부가 ‘집’을 바라보는 방식이랍니다.
BY Kai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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