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결혼을 하며 24평의 작은 아파트를 매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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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롯데하이마트 순순살롱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방 세 개와 욕실 하나. 20년 정도 된 24평의 아파트는 전형적인 옛날 아파트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방에 창이 있다는 점과 안방이 넓었던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방은 냉장고와 식탁을 두기에 너무 좁았고 넓은 안방에 비해 거실은 좁았습니다. 그래서 이 단점을 해결하고자 주방에 마련되어 있던 냉장고 자리를 없애 싱크대를 연장했고, 거실에는 최소한의 가구만 두기로 했습니다.
신혼집 거실 Before
신혼집 거실 폴딩도어 시공
안방은 넓고 거실은 다소 좁고, 동시에 베란다는 넓은 구조. 거실 확장과 폴딩도어 시공 두 가지 옵션을 고려하다가,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 그대로 남는 것이 싫어 폴딩도어를 시공했습니다. 폴딩도어는 이후에도 주변에 추천하고 있는데요. 베란다 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거실 확장의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폴딩도어를 시공하면 겨울에 춥지 않냐는 질문도 종종 받았는데, 그런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방한과 방음 모두 톡톡히 해내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예쁘고요.
신혼집 공사 현장
신발장은 기존에 있던 신발장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천장까지 이어져있는 신발장이 아니어서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천장까지 닿는 신발장은 답답해 보여서 꺼려지더라고요. 대신 우드 프레임에 막 입 유리를 삽입하여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나눠줄 수 있는 파티션을 짜 넣었어요. 현관과 거실을 자연스럽게 분리해 주면서도 꽉 막혀있는 느낌을 주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거실 가운데에 있는 메인 등을 없애고 양쪽 사이드에 조명 박스를 만들어 매입 등을 시공했어요. 콘크리트 천장이라 천장에 바로 매입 등을 넣을 수 없었기에 목공 작업을 통해 박스를 만든 뒤 원형 조명을 넣었는데요. 등을 없애니 천장이 더 높아 보이면서 거실이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또한 거실 가운데에 있는 메인 등을 없애고 양쪽 사이드에 조명 박스를 만들어 매입 등을 시공했어요. 콘크리트 천장이라 천장에 바로 매입 등을 넣을 수 없었기에 목공 작업을 통해 박스를 만든 뒤 원형 조명을 넣었는데요. 등을 없애니 천장이 더 높아 보이면서 거실이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신혼집 거실 After : 소파 있는 거실
그렇게 탄생한 거실-
좁은 거실이었기에 TV 장은 별도로 두지 않고 벽걸이로 설치했고요. 위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소파는 카우치가 있는 3인용 패브릭 소파를 두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소파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했던 건 '사이즈'였어요. 그렇지 않아도 좁은 거실이 소파로 가득 차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아담한 사이즈의 소파를 선호했거든요. 넓진 않아도 카우치가 있었던 덕분에 둘이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좁은 거실이었기에 TV 장은 별도로 두지 않고 벽걸이로 설치했고요. 위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소파는 카우치가 있는 3인용 패브릭 소파를 두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소파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했던 건 '사이즈'였어요. 그렇지 않아도 좁은 거실이 소파로 가득 차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아담한 사이즈의 소파를 선호했거든요. 넓진 않아도 카우치가 있었던 덕분에 둘이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신혼집 거실 After : 소파 없는 거실
더운 여름엔 소파 없는 거실로 지내기도 했어요. 패브릭 러그 대신 수초 러그를 깔아 시원한 느낌을 더하고요. 소파 대신 1인용 리클라이너 체어와 쿠션 몇 개를 두고 지냈었는데 아무래도 소파가 있는 것보다 훨씬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나중에는 거실에 큰 테이블을 두기도 했고, 소파를 다시 가져다 두기도 하는 등 계절에 따라 가구 배치를 바꿨었는데요. 기분 전환에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집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지금도 종종 바꿔주는 편이에요.
나중에는 거실에 큰 테이블을 두기도 했고, 소파를 다시 가져다 두기도 하는 등 계절에 따라 가구 배치를 바꿨었는데요. 기분 전환에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집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지금도 종종 바꿔주는 편이에요.
두 번은 못할 것 같은 #셀프 페인팅
신혼집 꾸밀 때에만 할 수 있다는, 아무것도 모를 때에만 할 수 있다는 그것... 바로 ‘셀프 페인팅’입니다.
저는 이때 실크 벽지보다는 페인트를 칠한 벽의 느낌에 푹 빠져있었던지라 패기 있게 셀프 페인팅을 하겠다고 선언했었죠. '내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집에 페인트를 칠해보겠어?' 하는 마음과 함께 어차피 다른 시공을 업체를 통해 진행하니, 혹시라도 실패할 경우 그때 의뢰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셀프 페인팅- 결코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고집에 못 이겨 온 가족이 나서서 협업한 결과, 꽤나 그럴듯하게 완성할 수 있었어요. 천장은 도배 시공을 했고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벽, 문, 문틀, 몰딩)를 페인트로 작업했는데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저는 이때 실크 벽지보다는 페인트를 칠한 벽의 느낌에 푹 빠져있었던지라 패기 있게 셀프 페인팅을 하겠다고 선언했었죠. '내가 이때가 아니면 언제 집에 페인트를 칠해보겠어?' 하는 마음과 함께 어차피 다른 시공을 업체를 통해 진행하니, 혹시라도 실패할 경우 그때 의뢰를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셀프 페인팅- 결코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고집에 못 이겨 온 가족이 나서서 협업한 결과, 꽤나 그럴듯하게 완성할 수 있었어요. 천장은 도배 시공을 했고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벽, 문, 문틀, 몰딩)를 페인트로 작업했는데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문짝과 넓은 벽을 칠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셀프 페인팅 과정 중 제일 힘들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몰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좁은 부분을 얼룩과 뭉침 없이 칠하는 게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천장 몰딩을 칠할 때 의자나 작업대에서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페인팅을 하기 전 기존 도배지의 상태에 따라 도배지를 떼어내야 할 수도, 그냥 둬도 될 수도 있는데 그 판단을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고생해서 기존 벽지를 떼어내고 초배 작업 후 페인팅을 한 쪽이 오히려 더 만족스럽지 않게 되었거든요.
아마도 이제 다시는 셀프 페인팅 같은 것을 하지 않을 테지만, 신혼집에서의 첫 번째 도전은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며 기억이 미화되서일지는 모르겠으나 과정 또한 즐거웠고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화이트'중에 어떤 화이트를 고를지 수백 번 고민했던 것도, 난생처음 페인팅 도구를 왕창 구매해본 것도, 고된 작업 후 시켜 먹던 배달 음식의 맛도 모두 다정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신혼집 최애 공간 #원목 주방
제가 신혼집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주방'이었습니다. 꼭 넣고 싶었던 원목 싱크대를 설치한 주방은 들인 노력과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예쁘고 따뜻했는데요.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을 깔끔하고 편안하게 조성하고 싶었던 저의 주방도 소개해 드릴게요.
오래된 24평 아파트답게 주방 공간은 그다지 넉넉하지 않았어요. 대신 쿡탑 앞쪽으로 작은 창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이 저는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이 공간을 보다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하는 샹 부장은 최소화하고 냉장고 자리까지 싱크대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는 주방 옆에 있는 작은방 베란다에 두었는데요. '싱크대 바로 옆에 냉장고가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생활해보니 불편함은 없었어요. 오히려 냉장고를 주방에 두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아요.
오래된 24평 아파트답게 주방 공간은 그다지 넉넉하지 않았어요. 대신 쿡탑 앞쪽으로 작은 창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이 저는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이 공간을 보다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자, 공간을 좁아 보이게 하는 샹 부장은 최소화하고 냉장고 자리까지 싱크대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는 주방 옆에 있는 작은방 베란다에 두었는데요. '싱크대 바로 옆에 냉장고가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생활해보니 불편함은 없었어요. 오히려 냉장고를 주방에 두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아요.
주방 타일 시공 중
상부장은 작은 미닫이장 하나만 달기로 했기 때문에 벽면 전체에 타일을 발라야 했어요. 여기서 비용이 많이 늘어나더라고요. 상부장이 있을 경우 들어가는 타일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 천장에 닿는 부분까지 타일을 깔려니 갯수가 확 늘었기 때문입니다.
타일은 흰색의 유광 타일로 선택했어요. 아무래도 요리를 하다가 생길 수 있는 얼룩이 신경 쓰였기 때문인데요. 무광 타일의 매트하고 차분한 느낌도 좋지만, 유광 타일이 가지고 있는 장점(관리가 수월하고 주방을 환해 보이게 한다는 점)에 보다 마음이 가더라고요. 만약 유광 타일에 싱크대까지 흰색 하이그로시 소재였다면 보기에 다소 불편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원목 싱크대와 화이트 유광 타일의 조화는, 정말 좋았어요-
줄눈 색깔은 흰색과 회색 중에 고민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흰색을 골랐는데요. 2년 정도 살아보니 인덕션 근처의 줄눈은 아무래도 살짝 오염이 되긴 하더라고요. 거슬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나머지 부분이 워낙 여전히 새하얀 상태라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어요.
줄눈 색깔은 흰색과 회색 중에 고민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흰색을 골랐는데요. 2년 정도 살아보니 인덕션 근처의 줄눈은 아무래도 살짝 오염이 되긴 하더라고요. 거슬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나머지 부분이 워낙 여전히 새하얀 상태라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어요.
그렇게 완성된 저희집 주방입니다. 싱크대는 원목 가구를 만드는 업체에서 맞춤으로 주문 제작을 했어요.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 소재는 화이트 오크로 했고요. 싱크대를 벽 끝까지 연장한 결과 w2640으로 넓은 사이즈가 나와서 만족스러웠어요. 하부장 수납 공간 역시 넉넉해서 살림을 넣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싱크볼은 사각형의 깊고 큰 것을 골랐고, 수전 뒤로는 조리도구 걸이를 설치했어요. 높이를 잘못 재는 바람에 다소 낮게 설치해서, 크기가 작은 조리도구들 위주로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싱크대를 연장한 덕분에 생긴 여유 공간의 한편에는 쟁반과 도마, 간식 바구니, 머그컵, 화병 등을 두었는데요. 계절에 따라 소품과 꽃을 바꿔주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이렇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공간에 냉장고만 두지 않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싱크대 뒤편으로는 긴 사이드보드와 그릇장을 두었어요. 이건 싱크대와 별도로 구입한 건데, 톤이 잘 맞아서 마치 세트로 제작한 것처럼 보인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사이드보드 위엔 오븐 레인지를 두었고 그릇장 위엔 전기 포트 같은 작은 주방 가전을 올려두고 사용했는데요. 좁은 주방인 만큼 수납 가구 내부뿐만 아니라 윗부분까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했어요.
사이드보드 위엔 오븐 레인지를 두었고 그릇장 위엔 전기 포트 같은 작은 주방 가전을 올려두고 사용했는데요. 좁은 주방인 만큼 수납 가구 내부뿐만 아니라 윗부분까지,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했어요.
가벽을 활용해 보다 아늑하게, 신혼집 침실
안방에 드레스룸도 붙박이장도 없었던 상황- 하지만 다른 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내어 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벽 길이에 맞는 옷장을 구매해 한 쪽 벽면에 붙박이장 처럼 채워 넣었고 침대와 옷장 사이에는 가벽을 세워두었는데요. 이동할 수 있는 가벽이라 별도로 설치 시공이 필요 없었고 나중에 필요에 따라 쉽게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신혼집 인테리어를 할 때 목공 공사를 통해 가벽을 시공하는 방법도 고려했었지만, 나중에 철거가 용이하지 않을 것 같아 이동할 수 있는 가벽을 제작하게 되었답니다.
신혼집 인테리어를 할 때 목공 공사를 통해 가벽을 시공하는 방법도 고려했었지만, 나중에 철거가 용이하지 않을 것 같아 이동할 수 있는 가벽을 제작하게 되었답니다.
가벽을 제작할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가벽의 '높이'였는데요. 바닥과 천장의 중간까지만 오게도 할 수도 있었고 천장에 닿을 정도로도 할 수 있었지만 '파티션' 느낌 보다는 '벽'의 느낌을 연출하고 싶었고 동시에 너무 답답해보이는 것은 피하고 싶었기에 천장으로부터 약 20cm정도 여유를 두고 제작했어요. 이렇게 하니 너무 답답해보이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원목으로 제작한 가벽 덕분에 방 전체에 은은하게 나무 향이 퍼졌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요. 꽃이나 행잉 플랜트를 곁에 두었을 때에는 마치 숲 속 팬션에 놀러와 있는듯한 느낌도 들고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가벽을 들여놓은건데, 참 잘했다 싶은 순간이었죠.
그리고 원목으로 제작한 가벽 덕분에 방 전체에 은은하게 나무 향이 퍼졌는데 그게 정말 좋았어요. 꽃이나 행잉 플랜트를 곁에 두었을 때에는 마치 숲 속 팬션에 놀러와 있는듯한 느낌도 들고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가벽을 들여놓은건데, 참 잘했다 싶은 순간이었죠.
이곳은 가벽 뒤의 공간인데요. 문을 열고 닫는 데에 필요한 공간을 줄이기 위해서 도어는 슬라이딩 형태로 골랐어요. 그랬더니 가벽과 옷장 사이 공간이 충분히 넓어서 옷을 고르고, 정리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답니다.
옷장은 붙박이장은 아니고 이동 가능한 장인데, 오픈 선반 구성을 추가해 벽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어요. 마치 붙박이장처럼요. 그리고 오픈 선반이지만 보다 정돈된 느낌을 주기 위해 리빙 박스를 구매해 채워 넣었더니 수납력과 깔끔함이 동시에 상승하더라고요. :-)
옷장은 붙박이장은 아니고 이동 가능한 장인데, 오픈 선반 구성을 추가해 벽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어요. 마치 붙박이장처럼요. 그리고 오픈 선반이지만 보다 정돈된 느낌을 주기 위해 리빙 박스를 구매해 채워 넣었더니 수납력과 깔끔함이 동시에 상승하더라고요. :-)
침실 이야기만 하고 끝내기는 아쉬우니, 작은 방과 다용도실 공간도 살짝 소개 해 볼까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의외로(?) 서재와 세탁실에 대해 여쭤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었거든요.
컴퓨터도 하고 책도 읽는 공간-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인데요. '서재'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그냥 책상과 의자, 컴퓨터가 있는 곳이에요. 넓지 않은 방인 만큼 아담한 책상을 두었는데, 서랍이 깊고 커서 수납이 의외로 엄청 많이 되더라고요.
컴퓨터도 하고 책도 읽는 공간- 저희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인데요. '서재'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그냥 책상과 의자, 컴퓨터가 있는 곳이에요. 넓지 않은 방인 만큼 아담한 책상을 두었는데, 서랍이 깊고 커서 수납이 의외로 엄청 많이 되더라고요.
작은 방의 한쪽 벽면에는 사다리형 선반을 두었어요. 귀여운 인형들과 작은 오브제들을 올려뒀는데, 자칫 밋밋해보일 수 있는 벽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선반은 나중에 다용도실로 옮겨서 쓰기도 하는 등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아서 애정하는 가구랍니다.
책상 뒤쪽으로는 1인용 리클라이너 체어를 두었는데요. 여기에 기대거나 누워서 책도 보고 게임도 하곤 했어요. 수동형 리클라이너 의자인데, 허리와 헤드 부분의 각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패브릭도 은은한 초코 브라운 컬러라 방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고,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스툴과 같이 사용하니 편했어요.
저희 신혼집,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다용도실입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몇몇 분께서 세탁기 놓을 공간이 별도로 있는지 질문을 주셨거든요.
작은 다용도실
저희 집은 주방 옆으로 작은 다용도실이 있는데요. 24평 아파트의 다용도실인 만큼 넓은 공간이 아니었기에 드럼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올려두고 사용했고요. 다용도실 안에 마련된 창고 안에 각종 세제와 세탁 용품, 청소도구 등을 보관했답니다.
봄엔 싱그러운 행잉 플랜트로, 여름엔 수국으로, 가을엔 국화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그려진 작은 패브릭 포스터로- 일상을 받쳐주는 소소한 변화들로 따뜻하게 채워지던 곳.
공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네요. 특별한 의미 없이 습관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블로그를 시작하며 사진을 꺼내보니 그 계절의 향기와 그 시절의 기억이 오롯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일상이 소복이 담긴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앞으로도 계속 기록해야겠습니다.
공간을 사진으로 남긴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네요. 특별한 의미 없이 습관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블로그를 시작하며 사진을 꺼내보니 그 계절의 향기와 그 시절의 기억이 오롯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일상이 소복이 담긴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앞으로도 계속 기록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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