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따뜻한 공간에, 실용성까지 더한 신혼집

조회 12,976

주거형태 : 아파트 평수 : 20평대

안녕하세요. 저희는 작년 9월에 예식을 올린 1년차 신혼부부예요. 남편은 이탈리안 요리사이고, 저는 직장을 다니다 현재는 휴식기를 갖고 있답니다. 저희는 신혼집입주를 결혼식보다 한참 뒤에나 할 수 있었기에 결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야 신혼 느낌을 제대로 내고있어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저희의 첫 신혼집 소개 해보도록 할게요!

Contents Stories

내추럴&우드
인테리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결혼 1년 차 신혼부부 롯데하이마트 woorizm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저희 집은 24년 정도 된 오래된 아파트인데요. 23평형에 방 3개, 화장실 1개인 전형적인 오래된 아파트 구조를 갖고 있어요. 이 집은 남편이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지낸 집이에요. 남편은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ㅎㅎ

시부모님께서 세입자가 바뀔 때마다 작은 부수적인 부분은 교체해 주셨지만 그 외엔 준공된 이후로 큰 공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아 세월이 그대로 묻어나는 모습이었죠. 저는 사실 그 점이 반대로 마음에 들었답니다. :) 모든 걸 제가 원하는 대로 다시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곰팡이 같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은 빼고요...ㅠㅠ)
Before
오래된 연식의 아파트라 그만큼의 세월이 많이 느껴지는 비포 모습이에요. 시부모님께서 전세입자들을 들이실 때마다 벽지와 하자 부분에 대한 시공을 제외하고는 손을 댄 곳이 없는 정말 1996년 준공 후의 모습과 거의 일치하는 집의 모습이었어요.

예쁘게 집을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기초 공사들이 급선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 후에 저희가 정한 업체 실장님과도 많은 상담을 했어요. 실제로 짐이 다 빠지고 집 상태를 보니 추가되는 공정이 많아져서 시공비가 올라가긴 했지만 그래도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게 업체 측과 저희의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4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고,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저는 공사현장을 자주 들여다보았어요. 직접 현장에 와서 바로바로 의사소통을 했던 것이 큰 탈 없는 결과물을 가져온 것 같아요. 시공은 올 수리여서 철거부터 새시, 확장, 단열 등등 기본적인 모든 것들을 진행했답니다. 업체를 통해 진행한 공사이지만 모든 공정과 디테일에서 업체 실장님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진행했어요. 그 덕에 다 끝나고 나니 웬만한 인테리어 용어는 빠삭하게 알게 되었네요.ㅎㅎ
현관
현관은 원래는 중문이 없는 구조였어요. 하지만 저는 각각의 공간이 분리되어 제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다 바깥 소음을 어느정도 차단하기 위해 중문 설치를 요청드렸고, 저희 집 중문은 목공 과정에서 현장 제작으로 설치된 중문이에요. 인테리어를 준비하면서 찾게 된 제 취향은 화이트&우드의 따뜻하고 깔끔한 느낌을 선호하더라구요. 그래서 중문 역시 저희 집으로 처음 들어올 때 손님들이 느끼는 인상이 깨끗하고 따뜻한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서 우드로 요청드렸어요. 실제 우드는 아니고 겉은 우드 느낌이 나는 필름이에요. 요즘은 필름도 종류가 너무 많고 실제 무늬목의 느낌이 나서 관리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현관 타일은 여러 레퍼런스를 찾아보다 발견한 건데, 코로나 때문에 수급이 힘들어 재고가 많이 없다고 하셨지만 다행히 저희 집 현관 정도는 시공할 수 있었죠. 볼 때마다 너무너무 귀여운 타일이라 매일 기분 좋게 신발 신는 것 같아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현관 벽등은 인테리어 자료 찾아볼 때 발견하고서 저희 집과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 직구했어요. 다행히 시공 일정과 딱 맞게 잘 와줘서 전기 공사할 때 무사히 설치되었네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거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저는 집의 각 공간이 각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 집 역시 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어, 거실은 거실답게 꾸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주 넓은 거실이 아니기도 하고 저도 남편도 이것저것 많이 두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정신없지 않을 정도로만 꾸며봤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소파는 신혼의 로망인 패브릭 소파를 들였어요. 가구도 정말 많이 알아보고 직접 쇼룸에도 방문하면서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 이 소파로 정했네요. 사이즈도 저희 거실에 딱 맞게 제작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기능성 패브릭 제품이라 오염이 생기면 물로도 쉽게 지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소파하면 중요한 게 착석감인데 시트 부분과 허리 쿠션이 구스 소재라 그런지 착석감이 다른 디자인보다 편하더라고요. 시트 부분의 깊이가 깊은 것도 결정하는데 한몫했고요! :)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로망이었던 더 프레임 tv를 구매했는데 역시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요. 집에 큰 액자가 생긴 것 같아 볼 때마다 예쁘다며 감탄하고 있어요. 가전은 거거익선이라고 큰 게 좋다지만 저희는 에어컨이 티브이 바로 옆에 자리해야 했기에 이것보다 큰 사이즈를 구매하게 되면 거실이 정말 가득 찰 것 같았어요. 적절한 사이즈로 구매한 것 같아서 만족해요.에어컨은 무풍 갤러리 에어컨으로 구매했어요. 저희집 평수보다 한 사이즈 업 해서 구매했더니 확실히 집이 금방 시원해지더라구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저희 집 거실의 포인트는 모빌이에요. 친한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해줬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인 저희 집에 딱이었어요. 알록달록 귀여운 게 포인트가 되더라고요. :) 사이드 테이블은 리모컨이나 잡동사니를 올려두곤 해요. 큰 소파 테이블을 둘 공간적 여유가 없었고 리모컨을 정리해 둘 다른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직구했는데 우드 소재의 다리가 세 개인 게 저는 너무 귀엽게 보였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이쪽은 신발장 가벽이에요. 가벽을 세우면 거실에서 이 벽을 볼 때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인테리어 실장님께 귀여운 아치형 선반을 부탁드렸어요. 확실히 답답함도 덜하고 작은 액자나 작은 꽃병 등을 둘 수 있어서 좋아요. 계절에 따라 혹은 새로운 소품이 생길 때마다 바꿔주면서 장식하고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주방
저희 집 아담하고 귀여운 주방을 소개할게요. 주방은 사실 초보 주부인 저보다는 전문가인 남편의 의견도 많이 반영이 된 곳이에요. 요리하기 편한 위치 혹은 수납 위치를 남편은 잘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엌은 제가 손댈 것이 없었어요. 요즘 많이들 하시는 상부장이 없는 주방도 너무 예쁘지만, 조리도구가 많은 남편과 그릇이나 컵 욕심이 많은 저에겐 상부장이 없는 주방은 꿈꾸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이 집 주방은 하부장이 수납하기 좋은 구조가 아니었고 싱크대 아래에 정말 애매한 위치에 분배기가 있어서 버려지는 공간이 많았거든요.(정말 아쉽...)

그래서 저희는 아일랜드도 제작하고, 상부장도 꼼꼼하게 수납이 많이 나오도록 제작했어요. 마냥 상부장만 있으면 조금 답답할 것 같아 우드 오픈 선반을 폭과 높이까지 정해서 말씀드렸는데 귀여운 사이즈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여행 다니며 하나씩 모아온 소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에요. 그냥 쓰는 그릇을 수납하기보다는 이렇게 소품을 두니 더 정갈하니 예쁘더라고요. 이곳도 한 번씩 다른 소품으로 바꿔주면서 진열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 집의 많은 부분이 화이트 톤이라 주방 타일은 살짝 눌러줄 수 있도록 베이지 색상으로 시공했는데, 사이즈도 작고 색깔도 귀여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타일도 끝까지 엄청 고민하느라 윤현상재를 몇 번이나 방문했는지 모르겠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거실 쪽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이에요. 아일랜드를 일반 아일랜드 높이보다 조금 더 올렸어요. 설거지한 그릇이나 아일랜드의 잡동사니가 보이는 게 싫어서 높이를 올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저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주방 다음으로 소개할 저희의 다이닝 룸도 살짝 보이네요. 조금 이따 다시 소개해 드릴게요! :)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사실 원래는 저렇게 냉장고를 위한 벽이 없었어요. 폭이 좁은 주방이라 냉장고는 처음부터 비스포크 키친핏을 두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즈에 맞게 가벽을 제작했어요. 키친핏의 냉장고가 깔끔하게 돋보일 수 있도록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터닝 도어 유리는 모루 유리로 시공했어요. 일반 불투명 유리보다 훨씬 예쁜 것 같아 남편도 저도 만족 중이에요. 옆에 보이는 화이트 가스레인지는 인덕션으로 바꿀까 고민하다 요리를 많이 하는 남편의 의견을 따라 화력이 센 가스레인지로 결정한 거랍니다. 화력이 정말 세서 가끔 깜짝깜짝 놀라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아일랜드 아래쪽에는 밥솥과 소형 가전을 둘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다이닝룸
저희 집의 포인트인 다이닝룸을 소개할게요!
손님들이 오면 너무 예쁘다고 해주는 이 공간은 사실 작은방이었고 드레스룸으로 쓰려고 했던 공간이에요. 현재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는 공간을 아직은 계획이 없지만 추후에 아가가 생길지도 모르니 빈 아가방으로 두고, 이곳을 드레스룸으로 쓰려고 했는데 거실 확장을 포기하게 되니 식탁 둘 공간이 여유롭지 못했어요. 저희는 남편이 집에서도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고, 둘 다 밥을 먹는 공간은 제대로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식탁은 꼭 두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과감히 방문을 떼어내고 아치로 포인트를 주었고, 내부는 수납장을 제작해 식탁을 들이게 되었네요. 결론적으로는 심심할 수도 있는 작은 집에 아치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대만족이에요. 손님들이 오면 이곳에서 제대로 대접할 수도 있고요! :)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저희가 고른 식탁은 세라믹 테이블인데 남편도 저도 만족하고 있어요. 공사 들어가기 한참 전인 작년 12월부터 리빙 페어에서 구매해두고 기다린 제품인데, 실제로 저희 집에 두고 보니 정말 찰떡이더라고요. 색상이며 질감이며 너무 고급스럽고 기능적으로도 뛰어나서 화이트 톤이지만 때 탈 걱정 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세라믹 특성상 그릇이나 물건들을 두면 끄는 소리가 나긴 하지만 크게 저희는 신경 쓰지 않아서 저희 같은 분들이면 만족하고 쓰실 것 같아요.
월넛 톤을 좋아해서 테이블 다리를 월넛으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월넛 의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리저리 열심히 찾아다니며 재미있게 의자 4개 모두 다른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오시는 손님들마다 다 다른 의자를 두니 더 예쁜 것 같다 해주셔서 괜스레 기분 좋아지네요. :)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저희 집 뷰에요. 손님들도 오면 사진 찍기 바쁘신 포토 스폿이랍니다. 아치가 포인트가 되어 멋진 조명과 가구, 소품까지 한 프레임에 다 들어와서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저희 집의 자랑이에요. 사실 이런 포토 스폿까지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는데 거실에서 바라보는 다이닝룸의 모습이 이렇게 나오는 걸 보고 저도 감탄했어요. 제 마음에 쏙 들어서 ㅎㅎ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남편이 본인의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구조의 부엌과 다이닝룸이에요. 손님이 오면 저는 손님과 도란도란 다이닝 룸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고 있으면 남편이 맛있고 멋진 요리들을 선보이며 집들이를 대접해요.

다이닝룸과 부엌이 벽을 경계로 분리가 되어있으니 마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온 것 같고, 요즘과 같은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기에 사실 외식도 쉽지 않은데, 저희는 맛있게 해먹고 있어요. 전 결혼 전엔 요리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남편을 통해서 이것저것 배우는 것들이 많아요. 아직 남편 따라가려면 멀었지만..ㅎㅎ 남편 자랑을 안 하면 서운해할 수도 있으니 파인 레스토랑 같은 저희집 식탁도 구경해 보실까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예쁘게 꾸며놓은 공간에서 남편이랑 같이 맛있는 것 해먹는 게 요즘 제 낙이에요. 이렇게 저희 집 다이닝룸은 때로는 홈 카페도 되고 홈 레스토랑도 된답니다.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식탁 옆 수납장에는 그릇이나 조리도구 같은 걸 수납하고 있는데 주방 하부장 수납이 많지 않은 저희 집엔 너무나 필요한 수납장인 것 같아요. 수납장을 두고 식탁을 두니 공간도 딱이고요. 또 소형 가전이나 예쁜 그릇들을 위에 둘 수도 있어서 편리성에서도 좋고 또 다른 예쁜 공간이 되는 것 같아요.
예쁜 소품이 생기면 이렇게 포토 존이 되어주기도 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저희는 따로 서재가 없어서 컴퓨터 작업은 다이닝룸에서 겸해서 하고 있어요. 그래서 때로는 다이닝룸이 작업실이 되기도 한답니다.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따뜻한 안방
저희 부부의 따뜻한 침실을 소개합니다.
침실에도 월넛 소재의 침대 프레임을 두었고, 귀여운 코트 랙도 월넛으로 선택했어요. 월넛이 주는 차분함과 고급스러움이 저는 너무 좋아요. 큰 킹사이즈의 침대를 두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침대 말고 다른 것은 둘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침대를 넓게 쓰고 싶은 저희의 작은 바람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적인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내다 보니 퀸 사이즈도 두 명이서 충분하더라고요! :)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사실 저는 안방엔 침대와 수납장 정도만 두고 넓게 쓰고 싶었는데, 결국엔 붙박이를 열심히 짜 넣었네요. 친정 엄마께서 아이가 생기면 공간은 늘 부족하다 하셨는데 저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기 때문에 제 인테리어를 간섭받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인테리어 실장님께서도 추천하셨고, 남편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는 의견이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결론적으론 없으면 큰일 났을 뻔했겠다 싶어요. 역시 수납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네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화장품 욕심도 많은 저라 화장대 수납도 넉넉한 게 필요했어요. 화장대는 따로 구매를 할까 했는데 예쁜 화장대들은 다 수납이 부족하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저는 앉아서 화장을 하는 편이라 꼭 의자도 있어야 해서 일반 서랍식 수납장을 들이면 불편할 것 같아 붙박이장 제작할 때 같이 요청드렸어요.  큰 서랍 두 개에 색조 화장품을 다 넣으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서랍 아래에도 수납이 가능하게 만들어서 이것저것 다 넣으니 화장대 위에는 정말 자주 쓰는 기초 제품만 꺼내두고 쓸 수 있어서 좋아요. 
팬던트 조명은 포인트 색상을 주려고 설치해 보았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요. 팬던트가 따로 있어서 가장 좋은 점은 서로 출근시간이 다를 때 한 사람은 자고 있고 출근 준비는 해야 하니 잠잘 때 불 켜기가 너무 미안했는데, 화장대에 따로 이렇게 팬던트를 달아두니 이것만 키면 되고 서로의 잠을 깨우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잘한 것 같아요! :)
안방에도 빼놓지 않고 귀여운 소품들을 하나둘씩 두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드레스룸
현관 옆에 위치한 드레스룸이에요. 저희는 소형 평수이지만 여기저기 수납을 꽉꽉 채워 넣었어요. 남편은 조리 도구 외엔 짐이 많지 않지만, 저는 맥시멀리스트라 짐이 많거든요.

친정 엄마의 강력한 추천으로 방마다 붙박이장을 새로 설치했어요. 일반 가구나 시스템 행거를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통일감도 없을 것 같고 밖으로 물건이 나오는 거나 옷과 가방에 먼지 쌓이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 것 같았어요. 통일감을 위해 똑같은 소재의 붙박이장을 방마다 설치했는데 이사를 하고 보니 붙박이장이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선택한 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너무너무 깔끔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붙박이 서랍장이 위치한 이 자리는 원래는 작은 베란다가 있던 곳이에요. 이 방은 확장과 단열 공사를 했는데 다행히 문제없이 잘 진행된 것 같아요. 이왕 수납장을 제작하기로 한 거, 비는 공간 없이 모두 붙박이로 채워 넣었는데 넉넉한 공간 덕분에 잡동사니들도 다 넣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채광이 너무 좋은 서랍장 윗 공간은 소품을 올려두기 딱이랍니다. 좋아하는 향수들도 두고, 오랜 디즈니 덕후라 어렸을 때부터 컬렉팅해온 디즈니 소품, 여행에서 사온 기념품 등을 올려두어요. 기분 따라 바뀌게 될 공간이라 저도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변신시킬지 궁금하네요
욕실
저희 집 욕실을 소개해드릴 차례네요. 저는 집에서 욕실 문을 잘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인테리어 실장님께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타공 도어를 요청드렸어요. 욕실 옆이 다이닝룸이라 다이닝룸의 입구와 맞춰서 아치 모양으로 말씀드렸더니 목공 반장님께서 직접 귀여운 조그마한 아치를 만들어 두셨더라고요. :) 이 아치 타공 덕분에 더 이상 굳이 똑똑 두드리며 확인할 필요 없어서 좋네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전체적인 집의 톤과 비슷하게 욕실 역시 밝은 톤으로 진행했어요. 이번 신혼집을 공사하면서 알게된 건 전 확실히 어두운 톤 보단 밝은 톤을 선호하는 사람이더라구요. 전체적으로는 베이지톤의 포세린타일을 시공하고, 거울이 걸려있는 부분만포인트로 모자이크 타일을 배치해보았어요. 모자이크 타일 자체가 너무 예쁘지만, 물이 많이 닿는 공간에는 메지가 많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쉬운 타일은 아니라고 하셔서 포인트로만 넣었는데 전면으로 했으면 좀 정신 없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타일부터 메지 색상까지 주당 제가 다 고른 욕실이라 만족도가 더 크네요. 욕실장은 실장님이 잘 아시는 목공방에서 제작한 장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제작이라 저희 집밖에 없는 것도 특별하고, 마감이며 색감이며 욕실과 너무 잘 어울려서 나중에 이사 갈 때도 가져가고 싶을 정도예요.
요즘엔 있는 욕조도 없애는 추세라고 하셨지만 저와 남편에겐 한 번씩 하는 반신욕이 그렇게 꿀 같을 수 없더라고요. 전에 살던 친정집에서도 욕조가 있었고 잘 애용했던 편이라, 있다 없으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 욕조를 꼭 넣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크지 않은 욕실이라 욕조 사이즈가 너무 쁘띠해서 처음에 웃었네요. 조적 욕조도 고려했지만 물을 받으려면 생각보다 많은 양을 든다고 실 사용 중인 실장님께서 말씀하셔서, 그냥 조적은 포기하고 일반 욕조를 넣었는데 관리도 간편해서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거울 위 작은 벽 조명은 따로 전기 공사할 때 추가로 작업해서 설치했어요. 핀터레스트나 다른 레퍼런스들을 보면서 욕실에 벽 조명이 있는 걸 보면 너무 귀엽더라고요. 을지로에 직접 가서 여기저기 다녀보며 실장님께 보여드렸더니 똑같은 걸 구해주셔서 달았는데 이렇게 벽 조명을 따로 달아두니 자다 깨서 화장실 갈 때도 이 조명만 켜면 밝은 불이 아닌 은은한 불이라 눈부시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원래는 젠다이가 없는 욕실이었는데, 저는 있는게 안정감 있고 좋을 것 같아 부탁드렸어요. 젠다이가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으로 올려두고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필요한 것들만 올려두고 쓰고 있답니다.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팬트리(다용도실) & 베란다
보여드릴 것이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냥 예쁜 것만 보여드리는 것보다는 실제로 다용도실은 어떻게 쓰고 있는지 보여드리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짧게 소개해요. 😊
넓지 않은 공간인데다 세탁기가 이곳에만 자리할 수 있어서 사실 너무 머리가 아팠던 공간이에요. 요즘 가전이 다 너무 사이즈가 크기도 하고, 저희 집은 오래된 구축이라 세탁기 자리엔 요즘 세탁기는 안 들어갈 것 같더라고요.

건조기를 사서 같이 두고 싶었지만 그건 절대 불가능했고, 정말 사이즈가 딱인 세탁기를 어렵게 찾아서 넣었는데 정말 이 세탁기는 저희 집을 위한 세탁기인 것마냥 사이즈가 딱이라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정말 사이즈가 빈틈이 없지 않나요? ㅎㅎ 세탁기 위 선반은 목공 반장님께서 아주 튼튼한 선반을 설치해 주셔서 무게감 있는 세제나 물건들을 올려도 휘어짐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협소한 공간이지만 반대편 쪽에는 쁘띠 한 귀여운 김치냉장고도 하나 들였어요.
2인 가족에 저는 김치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고 남편은 좋아하는 편이라 큰 사이즈를 들일 필요는 없겠더라고요. 그렇다고 그냥 냉장고에 보관하자니 주변에서 저보다 오래 살림을 산 지인들 말에 의하면 냉장고에 냄새도 베이고, 보관 온도가 다르다 보니 김치 맛이 달라진다는 말을 듣고는 작은 거라도 하나 구매해서 다른 음식들도 같이 보관하자 해서 들였어요. 사이즈도 좋고 성능도 좋아서 잘 사용 중이에요. 그 옆으로는 선반을 설치해서 작은 팬트리로 사용하고 있어요. 수납함에 다 정리해서 넣으니 그래도 깔끔하게 정리되더라고요. 남편이 요리사다 보니 조리도구들이 많은데 자주 쓰지 않는 것들은 이쪽에 보관하고 있어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확장하지 않았던 저희의 베란다에요.
이 부분도 특별한 게 있어서 보여 드리려고요.
위에서 세탁기 둘 공간도 빡빡했다는 것 기억하시나요? 신혼 가전의 필수품인 건조기 저희도 구매했는데, 둘 공간이 딱 여기뿐이더라고요. 근데 애써 공사 예쁘게 다 해놓고 몸집 큰 가전을 거실에서 보면 다 보이는 이 공간에 두기가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수납장을 제작해서 수납도 하고, 건조기도 두자 했어요. 그렇게 탄생한 저희 집 건조기 붙박이장입니다. 사실 원래 거실 벽보다 더 공간이 필요해서 가벽을 더 만들고 기존의 새시 사이즈보다 줄여서 나온 공간이에요. 건조기의 깊이가 깊어서 장을 짜려면 벽을 새로 더 많이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깊이도 깊고, 수납도 많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어요. 빨래 건조대에 널어야 하는 옷들은 바로 옆에 건조대를 펼쳐서 널고, 건조기에 넣을 옷들은 쏙 넣고. 동선이 편해서 제가 낸 아이디어지만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건조기 옆에 작은 문이 있는데 그곳도 수납장이에요. 건조기 때문에 폭이 너무 좁게 나와 뭘 수납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오히려 수납할게 더 많더라고요. ㅎㅎ 빨래 건조대나 접이식 사다리, 다리미판 등등 얇은 제품들을 수납하니 쏙 들어가서 딱이에요.
베란다를 그냥 옷 널어 두는 공간으로 쓰기엔 저희 집 베란다가 너무 아까워서 요즘은 소소하게 플랜테리어도 하고 있어요.ㅎㅎ원래 남편이 꽃을 자주 사다 주는 편이라 집에 꽃 두는 걸 좋아하는데 막상 우리 집이 생기니 일주일이면 시들어버리는 꽃 말고 계속 두고 볼 수 있는 식물을 키우고 싶어지더라고요. 직접 만들어온 우드 화분에 식물들을 심어오기도 하고, 이케아에서 사온 플랜트 선반에 귀여운 다육식물들과 화분으로 꾸미고 있어요. 고층이라 통풍도 잘되고 집이 동남향이라 해도 잘 드는 편이니 아직까진 잘 자라주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계속 잘 자라주면 좋겠네요!
리모델링이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제 취향대로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물론 중간 중간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그런 과정들은 싹 잊혀지기 마련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번에도 혹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또 도전할 생각이에요. 두 번째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집을 꾸미다 보니 겉으로 보기 예쁜 것도 참 중요하지만 실생활하면서 편한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작고 디테일 한 부분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확실히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되고 제가 신경과 정성을 쏟은 만큼 집에 대한 애정도 커져서 이곳저곳 항상 꼼꼼히 살피게 되고 잘 유지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모두에게 완벽한 집은 아니겠지만 저희 집 집들이가 보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 보았는데, 너무 주절주절 말이 많았던 건 아닌지 한편으론 걱정도 되네요. 제가 인테리어를 준비할 때를 뒤돌아보면 생각보다 믿을 만하고 실용성 있는 참고 자료를 찾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예쁜 디자인의 집을 찾는 건 쉬울지 몰라도 공사에 도움이 되는 자료는 많지 않았어요. 부디 제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집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이만 마치도록 할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

BY woorizmkery****

"woorizm"님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 이미지 내 배치된 상품과 태그로 연결된 상품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상품

아파트 좋아요 베스트

    댓글 작성 안내

    • 개인정보 관련 피해 방지를 위해 주민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 기입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해당 서비스와 관계없는 글, 사진, 광고성, 욕설, 도배 등 약관 및 법률에 위반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글은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나의 단골매장을 등록하면
    이벤트와 혜택이 가득!

    • 가장 먼저 만나는 단골매장의 할인 혜택
    • 스마트픽으로 구매 당일 픽업
    매장 둘러보기

    모바일 웹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입니다.
    하이마트 앱을 통해 문의해주세요.

    내용

    L.POINT 장애 안내

    주소찾기

    건물번호/번지/건물명을 붙여 검색하면 주소찾기가 쉽습니다.

    • 도로명 + 건물번호 (예: 삼성로 156)
    • 동/읍/면/리 + 번지 (예: 대치동 509)
    • 건물명, 아파트명 (예: 하이마트사옥)
    Lotte mall 레이어 닫기

    댓글 신고하기

    게시글의 취지와 어긋나 공공성을 해치는 글을 신고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