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4월에 결혼하고, 직장에서 만난 남편과 같이 퇴사해 작은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SIYOMI입니다. 오랜 자취 생활로 셀프 인테리어와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았는데 신혼집 꾸미기와 매장 운영으로 그동안 해보고 싶던 인테리어 욕망을 하나씩 하나씩 실현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로 롯데하이마트 마이스토리에 저희 집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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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포인트
인테리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핑크 덕후의 감성 롯데하이마트 SIYOMI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저희 집은 경기도에 위치한 19평의 투룸 신축 빌라예요. 19평이라고 하면 굉장히 작을 것 같지만 은혜로우신 건축주분의 완벽한 설계로 정말 넓고 잘 빠진 구조의 집을 만나게 되었어요. (게다가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기까지 해요!) 보통의 19평 투룸에선 보기 힘든 현관 중문과 4미터에 달하는 넓은 거실, 그리고 화장실 2개가 딸린 집이라, 계약서 상 분명 19평이었는데 진짜 19평이 맞나 아직도 믿기지가 않을 정도예요.
첫 신혼집은 작은 복층 원룸 오피스텔이었는데, 주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투룸 빌라로 이사를 결심하면서 어플로 열심히 이리저리 가구 배치해 본 모습이에요.
첫 신혼집은 작은 복층 원룸 오피스텔이었는데, 주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투룸 빌라로 이사를 결심하면서 어플로 열심히 이리저리 가구 배치해 본 모습이에요.
거실
20평대 아파트 못지 않은 크기를 자랑하는 거실이에요. 거실 겸 주방의 천장에 약간의 단차가 있는데, 이 단차를 기준으로 주방과 거실을 구분해 쓰고 있어요. 거실은 소파와 TV가 마주 보는, 일반적이고도 가장 실패 없는 구조로 배치했어요. 그리고 TV 양옆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있고, 소파 옆엔 대형 전신거울을 두어 저희집 셀카존으로 꾸며봤어요!
개인적으로 핑크색을 좋아하지만 너무 과하게 쓰이는 것을 싫어해서, 소파는 핑크색이 아니라 무난한 베이지 톤으로 구매했어요! 핑크색이 가장 돋보일 수 있게 포인트 컬러로만 쓰고 싶은 핑크 덕후의 마음이랄까요…ㅎㅎ
투룸 집으로 이사를 결심하고 남편과 한 달 동안 발품을 팔아 구매한 소파예요. 소파 내장재 추가로 더욱 빵빵한 착석감과, 관리가 쉬운 신소재 아쿠아텍스 재질인데다 까다로운 저와 남편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디자인이라 정말 오래 사용할 것 같아요. 발품 팔며 고생한 만큼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의 아쿠아텍스 소파를 구입할 수 있었답니다.
에어컨 옆에는 식물들을 배치했는데 알로카시아와 행운목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자라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식물이 주는 집안의 생동감이 바로 이런거구나, 하고 요즘 새삼 깨닫고 있어요.
주방
거실과 연결된 통자 구조의 주방이에요. 역시 천장의 단차를 기준으로 주방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자 했답니다. 거실에서 핑크색이 많이 쓰이지 않았다면, 주방에서는 곳곳에서 핑크색 소품들이 자리를 빛내주고 있어요
핑크색 포인트를 하나씩 살펴보자면, 가장 먼저 식탁 존을 보여드릴게요. 식탁 옆에는 매장 개업 선물로 받았던 위아트의 그림 액자를 두었었는데, 자꾸 음식이 튀어 현재 브랜드를 통한 A/S 중이라 엽서로 콘센트를 가려봤어요. (A/S를 무사히 받고 얼른 제자리에 다시 걸고 싶네요!) 그리고 식탁의자는 저희 매장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세븐체어의 저렴이 버전인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집에도 똑같이 구매해 사용하고 있어요. 컬러가 다양해 취향에 맞게 선택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예요. 베이지 톤의 소파와 더불어 핑크&베이지 컬러의 비스포크 냉장고가 저희 집의 톤앤무드를 확실히 해주고 있어요. 처음엔 냉장고가 너무 커 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크기 때문에 거실과 주방의 분리 역할도 해주고, 존재감이 남달라 포인트가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에 오는 손님들마다 냉장고 잘 골랐다며 칭찬해주고 있어서 뿌듯하답니다:)
그 외 자취시절부터 함께 해 온 핑크색 주방가전과 주방소품들로 꾸며진 조리대와 홈카페 존까지. 거실에서부터 오픈된 구조의 주방이라 항상 깨끗하고 예쁘게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복도
주방 옆으로 자리한 복도예요. 사진상 왼쪽이 작은방, 오른쪽이 현관 중문과 화장실이에요. 중문을 열면 바로 마주보이는 공간엔 예쁜 콘솔을 두고 싶었는데, 복도가 비좁아 질 것 같아 한쪽에 작은 포인트 스툴만 두고 여전히 고민중이에요
앞에 보이는 창문엔 커튼 뒤로 청소기를 숨겨뒀는데, 감쪽같죠? 건물 벽면이 굉장히 두꺼워서 모든 창턱이 앉아도 될 정도로 넉넉해요. 그래서 이렇게 청소기를 숨겨뒀는데 완전 보너스를 얻은 기분이랄까!
평소에는 인테리어 포인트 소품으로, 손님이 왔을 땐 보조의자로 사용할 수 있는 머핀스툴이에요. 포인트 가구를 두고 싶던 중에 발견한 제품인데, 컬러감도 너무 예쁘고 디자인이 독특해서 잘 샀다고 생각하는 가구 중에 하나예요. 부담 없는 가격도 좋아 핑크, 화이트 각각 한 개씩 구매해 핑크 컬러는 현관 앞 웰컴존 포인트로, 화이트 컬러는 화분 받침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신혼부부의 꽃, 침실로 들어가는 문은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어요.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서 침대와 화장대 외에 다른 가구는 두지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에 침대 방향을 창측으로 바꿔 보았더니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 만족중이지만, 전보다 더 단조로워 보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 라운드형 북선반을 두고 약간의 소품으로 꾸며봤어요.
화장대 옆에는 안방욕실로 통하는 작은 공간이 있는데, 화장대 위가 지저분해지는 것이 싫어서 화장품은 전부 욕실 앞 창턱과 화장대 첫번째 서랍 안에 안보이게 넣어두었어요. 그리고 화장대 나머지 두 서랍에는 각각 신랑과 저의 속옷 및 홈웨어를 수납했는데, 안방욕실에서 샤워하고 나와서 바로 입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주사용 욕실 앞 서랍장 정말 추천합니다. 가리개 커튼은 여름 느낌에 맞도록 시원하고 가벼운 재질로 얼른 교체해줘야겠어요.
작은방
마지막 공간은 드레스룸 겸 컴퓨터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작은 방이에요. 전세입자가 쓰던 붙박이장을 빼고 마주하게 된 코너창, 작지만 저는 이 포인트를 최대한 살려 스타일링해보고 싶었어요.
코너창 앞엔 창을 가리지 않는 높이의 서랍장과 직접 만든 코너형 커튼을 설치하고, 전체적으로 화이트의 심플한 가구들로 꾸며봤어요. 작은방은 남편이 주로 컴퓨터를 하는 공간이라, 집안에서 유일하게 핑크 포인트가 쓰이지 않은 곳이에요. 처음엔 검정색의 컴퓨터 기기들 때문에 정이 잘 가지 않았는데, 남편이 컴퓨터까지 전부 화이트로 교체해주어서 이제야 비로소 완성된 작은방이에요.
사실 처음 구상했던 가구배치에서 조금 틀어진 플랜B의 배치이지만, 컴퓨터 주변이 항상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라 조만간 한 번 손을 봐줘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손님들이 오면 자고 가는 방으로도 사용하고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멀티 룸이랍니다!
저보다 더 집 꾸미기를 좋아하고 아직도 집에 새로운 변화를 멈추지 않는 엄마아빠를 보며 자라서 그런지, 저에게 집 꾸미기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자 현재 진행형이에요. 계절 따라 포인트 커튼을 바꿔 달고, 기분 전환 삼아 가구 배치도 바꾸고, 작고 사소할지라도 마음에 안 드는 곳이 있으면 몇 날 며칠을 고민해서라도 개선해가면서 집에 더욱 애정을 쏟고 정이 들어 가는 것 같아요. 넓고 으리으리한 집은 아니지만, 저를 닮은 이 집에서,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또다른 집 들에서 더욱 저만의 무드를 담고 저의 또다른 취향을 발견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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