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춘기를 막 시작한 초6 아들과 사춘기의 용광로에서 허우적대는 중 1 아들을 둔 외로운 엄마(?)이 자 직장인이에요. 귀여운 연년생 아들들이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저를 멀리하니 정말 외롭다 못해 슬퍼하던 중 이번 이사를 계기로 인테리어에 맛을 들이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초보 블로거이기도 해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나름 공들인 저희 집을 열심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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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합니다
인테리어 꾸미기를 종아 하는 주부이자 직장인 롯데하이마트 디테일여왕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뜨는 저희 아파트의 평면도에요. 말이 33평이지 오래된 아파트이다 보니 베란다도 좁고 수납장도 너무 부실한 곳이에요. 공사하기 전 철거한 우리 집을 보고서 설렘보다는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투박한 솜씨로 공책에 그리고 적고 했던 것 같아요.
철거 후 23살 된 우리 집의 민낯
사진만 보아도 정말 암담하네요. 오죽하면 둘째가 이런 집을 돈 주고 샀냐고 화를 내면서 절대 이사를 오지 않겠다고 할 정도였죠. 참고로 이 집은 23년 동안 한 번도 수리를 하지 않았다고 해요.
자, 그러면 지금부터 제가 흰머리 팍팍 생겨가며 인테리어 사장님과 설전을 벌여가며 새롭게 바꾼 집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해요. 그러고 보니 소개가 너무 거창하네요. 편의상 동선은 현관 –> 거실(화장실) –> 부엌 –> 안방(화장실, 드레스룸) –> 아이들 방으로 소개할게요.
자, 그러면 지금부터 제가 흰머리 팍팍 생겨가며 인테리어 사장님과 설전을 벌여가며 새롭게 바꾼 집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해요. 그러고 보니 소개가 너무 거창하네요. 편의상 동선은 현관 –> 거실(화장실) –> 부엌 –> 안방(화장실, 드레스룸) –> 아이들 방으로 소개할게요.
BEFORE 우리 집 첫인상 현관
저희 집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현관의 모습이에요. 좁은 현관이라 거실의 공간을 침범하면서도 수납장을 확보하고 싶어서 우측 신발장, 좌측으로 옷장을 짜 넣었어요. 추운 겨울에 캐나다를 간 적이 있는데 캐나다 가정집의 현관에는 이렇게 외투를 보관하는 옷장이 현관에 있어서 편하다고 생각했었죠. 특히 겨울에 롱 패딩이 식구 수만큼 소파나 식탁 의자 위에 제 멋대로 걸려 있으면 은근 스트레스였죠. 그래서 이번에 이사하면 꼭 현관 옷장을 만들겠다 다짐했어요.
우리집 첫인상 현관
먼저 현관문 웨인스코팅을 셀프로 하였어요. 팁을 드리자면 절대 실리콘이 삐쳐 나오게 바르시면 안돼요. 그러면 페인트가 묻지를 않거든요. 제가 꼼꼼하게 한다고 실리콘을 쳐발쳐발 했다가 페인트가 안 먹혀서 실리콘을 일일이 뜯어낸다고 무척 고생을 했거든요. 밑면 접착 부분에 살짝 바르시고 다이소에서 파는 메꾸미로 옆에 뜬 부분을 발라주시면 좋아요.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현관의 모습이에요.
열 효율성 측면에서 현관 중문의 차이는 실로 놀라운 것 같아요. 공사를 하면서 현관 중문은 거의 0순위였고 그렇다고 너무 답답한 것은 싫어서 하부고시는 생략하고 초슬림 3연동문으로 하였어요. 현관문을 바라 보았을 때 오른쪽이 옷장인데 상부까지 꽉 차면 어둡고 답답할 듯 하여 통창을 제작하여 시야를 확보하였어요.
우리집 사랑방 거실
손님을 맞아 대접하는 곳이자 우리 가족이 모여 각자의 공부와 일을 하는 사랑방 같은 저희 집 거실이에요. 집이 넓으면 거실, 서재, 컴퓨터 방 등으로 나누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하니 변신하는 거실을 구상하게 되었어요.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소파에요. 편하게 누워 쉬면서 휴대폰을 하기도 하고 소파 옆 작은 책장에서 책을 꺼내 책을 읽기도 하는 곳이에요. 소파 정면에는 다른 집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에요. 여기가 바로 비밀의 공간이에요.
사춘기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아이들의 건전한 컴퓨터 사용을 위해 컴퓨터를 개방된 공간에 두기로 결정한 순간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무척 많았어요. 컴퓨터에 각종 선이 너무 많아 사실 지저분해 보이거든요. 이것을 가리고자 집에 있던 레일이 고장난 옷장을 활용하여 컴퓨터장을 만들게 되었어요.
새로 이사한 집에서는 공간에 통일성을 주고 싶어서 이사하기 한달 전부터 집에 있는 가구와 전자제품을 셀프로 리폼하였어요. 리폼할 땐 몰랐지만 꽤 힘든 작업이었는지 한 달을 앓아 누웠던 것 같아요. 리폼은 무엇보다도 체력이 필수에요.
가구 리폼전
리폼할 땐 몰랐지만 꽤 힘든 작업이었는지 한 달을 앓아 누웠던 것 같아요. 리폼은 무엇보다도 체력이 필수에요.
이렇게 열심히 리폼하여 만든 저만의 피, 땀, 눈물의 거실이에요.
가장 좋아하는 뷰 거실
이 모습은 제가 우리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뷰에요. 왜냐하면 저의 피, 땀, 눈물을 한 곳에 모아놓은 곳이라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집 전체 컨셉은 화이트, 그레이, 크롬에 포인트 칼라는 노랑이에요. 나이가 드니 이제는 노랑 노랑이 너무 예뻐 보이네요.
베란다
앞 베란다는 갈 곳 잃은 김치냉장고와 거실장이 차지하고 있어요. 분위기에 맞게 김치냉장고와 거실장을 리폼하고 나니 날씨가 따뜻해지면 차 한 잔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탄생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우리집 건강방 부엌
부엌은 제가 셀프로 리폼하기에 상태가 너무 심각하여 인터넷에 손품을 팔아 좋은 가격으로 완성한 곳이에요. 싱크대에 투자를 하는 대신 고장 나지 않은 가전이나 가구는 리폼하여 재사용하면서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하였어요.
우리집 멀티방 안방
저희집 안방은 4인 가족의 옷, 이불 등 잡다한 것을 보관하기에 장롱이나 붙박이장 하나만으로는 부족하여 가벽을 세우게 되었어요. 가벽을 세워 입구 쪽은 화이트 페인트로 리폼한 장롱만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였어요. 장롱 맞은편으로는 시스템장을 세워 수납공간을 확보하되 복잡해 보이는 옷들이 가벽에 가려 보이지 않도록 하였어요.
안방 욕실 문에는 대형 거울을 달아 드레스룸에서 옷 매무새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어요. 안방 욕실은 워낙 작아서 공간활용을 위해 멀티샤워기를 달았어요. 멀티샤워기 하나에 거울장, 세면대, 샤워기, 해바라기 샤워까지 달려있어 좁은 욕실에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 맞은편으로 침대를 놓았어요. 기존 침대가 매우 튼튼해서 계속 쓰고 싶었지만 친구에게 주고 수납 확보를 위해 리프트업 침대를 구입하였어요.
집 전체 통일성을 위해 가구 손잡이를 크리스탈 손잡이로 주문하여 바꾸어 달았어요.
우리집 동굴 큰아들 방
우리 큰아들은 중학생이 되더니 주로 자기 방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해요. 그레이 암막 블라인드는 큰아들의 강력한 요구로 설치해 주었어요. 집 전체 컨셉인 그레이 & 옐로우는 따르고 있지만 책상이 아직 리폼 전이라 월넛색 그대로에요. 피아노와 책장은 화이트 시트지로 리폼을 하였어요.
우리집 레고방 둘째 아들 방
우리 둘째 아들은 이사할 때 자신의 방에 대한 요구가 아주 구체적이었어요. 아들의 요구를 기존의 가구를 활용하여 최대한 들어주고자 노력한 방이에요. 우선, 벙커 침대의 1층은 레고 제작 장소이고 2층은 책을 보거나 잠을 자는 공간이에요.
이 방에는 작은 벽장이 있는데 벽장문에 책꽂이를 만들어 부착한 다음 잡지를 꽂을 수 있도록 하였고 벽장 안에는 아이가 원하는 레고 선반을 설치해 주었어요. 아들이 좋아하는 레고를 많이 전시할 수 있도록 화이트 시트지로 리폼한 거대한 책장 2개를 놓아 주었어요. 대신 공부할 때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책상 위에는 책만 놓을 수 있도록 하였어요.
베란다가 너무 작아 활용방법을 고민하다가 거꾸리와 아령 등 운동 기구를 두고 가끔씩 체력단련을 둘째아들 방 베란다에서 하기도 해요.
이번에 이사하고 집을 꾸미면서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는 것을 느꼈어요.거의 대부분의 가전과 가구는 신혼 때 장만한 것들로 더 이상 상품 리스트에는 찾아볼 수 없는 골동품이 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다 버리고 다시 사겠다고 남편에게 엄포를 했지만 오래된 만큼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 도저히 버릴 수가 없었어요. 물론 멀쩡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없는 솜씨지만 집 분위기에 맞게 리폼해서 다시 사용하니 돈도 절약할 수 있었고 추억까지 고스란히 저장할 수 있게 되어요. 어떤 공간에서는 쓸모없는 것들이 다른 공간에서는 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하고 그런 걸 생각해 낼 때마다 스스로가 대견하고 기특하기도 했어요.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모든 것이 다시 낡아 가겠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집에서 우리 아이들이 독립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 봐요. 그렇게 된다면 이 모든 것이 더욱 소중해질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다시 버리기보다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리폼해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 봐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모든 것이 다시 낡아 가겠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집에서 우리 아이들이 독립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을 해 봐요. 그렇게 된다면 이 모든 것이 더욱 소중해질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다시 버리기보다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리폼해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 봐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Y 디테일여왕ji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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