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는 바퀴처럼 옆으로 회전하는 통 속에 빨랫감을 넣으면 물과 함께 회전하는 형태의 세탁기에요. 물을 머금은 세탁물의 중력에 의해 마찰력이 생기는 방식이죠. 드럼세탁기의 가장 큰 장점은 텀블링 방식으로 세탁물이 꼬이거나 엉키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소매가 늘어나는 등 옷의 손상도 적어요. 세탁을 하는데 필요한 물 소모량도 일반 세탁기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죠.

다만 드럼세탁기는 최소한으로 물을 투입하는 만큼, 세탁물에 물과 세제가 골고루 섞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요. 따라서 표준 세탁 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일반 세탁기에 비해서 길어요. 강력한 모터와 온수 가열히터 등의 장치들이 추가돼 일반 세탁기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것도 염두할 점이고요. 그럼에도 스팀세탁, 탈취, 알레르기 케어, 건조와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요즘 인기를 끄는 건조기를 상단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드럼세탁기 중에는 건조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 있지만, 명확한 한계가 있어요. 세탁용 물가열히터를 이용해서 건조시 온풍을 만드는데 온풍의 온도가 높아서 전력 소모량이 많죠. 또한 먼지를 걸러주는 보풀 필터가 없고,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전용 건조기의 건조 성능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드럼세탁기의 건조 기능은 간혹 필요할 때만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일반세탁기는 빨랫감을 위에서 아래로 넣는 형태의 세탁기로, 세탁물이 물 속에 완전히 잠긴 후에 물살에 의해 세탁되는 방식이에요. 낙차를 이용하는 드럼세탁기는 통의 절반까지만 세탁물을 채워야 세탁이 제대로 되지만, 일반세탁기는 통에 세탁물을 90%까지 채워도 세탁력이 떨어지지 않아요. 세탁을 하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으로 드럼세탁기보다 짧은 편이에요. 세탁을 하는 중간에 언제든지 세탁물을 추가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 중에 하나에요.

다만 일반 세탁기는 세탁물이 완전히 잠길 정도의 물을 사용하기에 드럼세탁기에 비해서 물 소모량이 2~3배 많답니다. 또한 세탁기판이 360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세탁물의 꼬임과 엉킴에 의해서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일반세탁기 역시 드럼세탁기와 마찬가지로 나름의 장단점이 있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용돼 왔고 가격이 드럼세탁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수요층이 적지 않아요.

세탁기는 다양한 무게(kg)로 구분되지만 kg이 다르다고 통 크기도 다른 건 아니에요. Kg은 통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터의 힘을 뜻하기 때문이에요. 가령 17kg 세탁기는 17kg의 세탁물을 세탁할 수 있다는 의미에요.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6~19kg의 세탁기는 통 크기가 동일하답니다.

리페어맨과 함께 살펴본 드럼세탁기와 일반세탁기의 차이점, 세탁기를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나요? 세탁기 구매하실 때에는 저희 하이마트를 찾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선택하시길 바랄게요.

* 본 내용은 <롯데하이마트 사보> 2019년 9월호 <양자택일 코너>에서 발췌했습니다.